피구왕통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아들과 함께 '피구왕 통키'를 다시 보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어릴 적 즐겨보던 만화 주제곡들이 있다.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피구왕 통키.... 나이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만화 제목들이다. 어릴 적 내가 매일 아침 반복하던 일이 있었다. 난 어릴 때부터 새벽형 인간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했다. 아침에 일찍감치 일어나 제일 먼저 하던 일은 문 앞에 놓여 있는 신문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져온 신문을 마루 바닥에 놓고 그 날의 방송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나와있는 면을 펼쳤다. 그리고 형광펜으로 내가 보고 싶은 만화들을 하이라이트하며 시간대별로 겹치지 않게 일명 '시청 계획'을 세웠다. 각 만화가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잘 고려해야지만 앞 부분을 놓치는 일이 없었기에, 또 만화 사이의 기다림의 공백을 최대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