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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마라토너가 아닌 사람을 위한 마라톤 책 나는 달리기가 싫다. 곧 도착할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타기 위해, 또는 약속에 늦어 바삐 움직일 때를 제외하고는 여간 뛰지 않는다.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갈 때도 트레드밀을 이용한 적은 거의 없다. 어쩌다 유산소 운동을 꼭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트레드밀에 올라가더라고 10분을 못 버티고 내려온다. 너무 지루해서.... 물론 재미있는 영상을 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조금 더 버틸 수는 있겠지만 그냥... 별로 당기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달리기'란 '교복'같은 존재라고 해야 하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는 입지 않는, 또 입을 일도 없는.. 체육시간에 시키니깐 달리고, 가끔 체육 대회 때 이어달리기 선수로 뽑히면 어쩔 수 없이 달리고.... 달리기가 특출 나게 빠른 것도 아닌데.. 100미터 달.. 더보기
에이트-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에이트의 작가 이지성은 책의 첫머리에서 '지금 우리는 '불타는 갑판'위에 서 있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배가 불에 타서 침몰하고 있는데 어떤 이는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어떤 이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멍하니 서 있다고.....그리고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묻는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른 채 가만히 있다가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억혁명이라는 바다로 뛰어들 것인지....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배신감'이었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 같은 세계 최고의 대학들이 자신들을 최고로 만들어 준 비결인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한 진짜 속내. 교육의 민주화를 꿈꾼다라고 아름다운 이유를 말했지만 사실 강.. 더보기
코로나 이후의 세계_교육의 미래 반 강제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장에 두고 두고 보고 싶은 책들을 하나 둘 모아가는 것이 소소한 나의 취미이지만, 시간이 없을 때, 여유가 없을 때, 가장 먼저 놓는 일이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집에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면 2시간 정도 방해받지 않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잘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언제라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볼 수 있는 책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새로운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직감할 것이다. 어떠한 미래가 올 것인지, 그리고 그 불확실한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들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될 것 같은 기분에 제이슨 솅커의 을 읽어보았다. 제이슨 솅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