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Dear Diary] 1. Do you want to break away from Miss Rona (Coronavirus)? Go Camping! It was the fifth month of Miss Rona’s quarantine and I think we all felt it was time to break away from her and go somewhere. Somewhere we could refresh, reset, and reconnect. Yes, with each other, but more so with ourselves as individuals independently. It was important that the kids got time with nature, actually feeling the sun, hearing the chirping birds, seeing the waves of the lake, breath.. 더보기
우리 가족의 첫 미국 코네티컷 캠핑 올해 처음으로 가족 캠핑을 떠났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는 아들을 둘이나 두었는데 그동안 캠핑을 한번도 시도해 보지 못했었다.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었고, 간신히 맞춘 휴가 기간에는 준비가 많이 필요한 여행보다는 편하게 쉴 수 있는 여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3월부터 시작된 뉴욕,뉴저지 주의 락다운으로 몇 개월째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 맞이한 둘째 아들의 6번째 생일을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 올해 캠핑을 결심했다. 결심을 한 후 7월 초부터 캠핑 사이트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는데 거의 모든 캠핑장이 8월말까지 예약이 꽉찬 상태였고, 언젠간 꼭 가보리라는 마음으로 눈여겨 보았던 몇 군데의 캠핑장은 가을까지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사람들과의 .. 더보기
당신이 할 일을 미루는 진짜 이유 2020년이 벌써 반을 지나고 12월을 향해 내리막길을 가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점검 차원에서 올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들여다 보지 않았던 2020년 다이어리를 펼쳐보니 연초에 계획했던 과제들 대부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채로 있었다. 중간 점검을 해야하는데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니 점검할 게 없다. 에잇, 코로나 바이러스 탓을 하자.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로 인해 정말 시간이 증발된 느낌이다. 뉴욕 뉴저지의 락다운으로 인해 3월부터 내 시간을 온전히 아이들의 홈스쿨링과 육아에 할애하며 정신없이 보냈고 새로운 노멀에 적응을 할 때쯤 되니 벌써 반년이 지나 여름이 되었다. 자꾸 해야 할 일들을 미루는 내 자신을 마주하다 보면 참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것을 하기.. 더보기
하루 스쿼트 100개 6개월째 실천 중 2020년 2월부터 스쿼트를 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매일 100개씩. ‘운동’이라는 것을 마음 먹고 하게 된 계기는 허리 통증때문이었다. (Squat의 규범 표기는 '스쾃'이지만 더 친숙하게 사용되고 있는 '스쿼트'로 표기하겠다.) 1년 전, 여느 때와 같이 일을 마치고 난 후 친구와 약속이 있어 주차장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쪽 발을 내딛는 순간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허리가 너무 아파 한 발자국도 더 걸을 수가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곧장 기다시피 한의원으로 찾아갔다. 그 일이 있기 전부터도 허리 통증이 있어 정형외과에 갔었던 적이 있고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이라고 들었지만 심하지 않아 가끔 물리치료를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정말 하루 아침에 세수조차도 어려운 일이 될 정.. 더보기
현재에 집중하고 감사하기 저녁 무렵 아빠와 아들이 단 둘이서 산책을 나갔다. 아빠와 첫째 아들만 밤중 나들이를 한 것은 아이의 천식 때문이었다. 첫째 아들은 소아천식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에서 숨쉬기를 힘들어한다. 어릴 적 아이는 기침 소리와 가슴에서 나는 쌕쌕거리는 소리를 달고 살았다. 숨소리가 많이 안 좋아질 때면 근처 소아과에서 네뷸라이저를 빌려와 밤낮으로 집중 관리를 하곤 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집 근처 아파트들이 연이어 재건축 공사를 하면서 공사 먼지가 끊이지 않아 아이의 증상이 더 심해질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난다. (네뷸라이저는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들이 흡입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장치로, 약물을 미세한 입자의 기체 상태로 바꾸어 환자의 폐까지 전달해준다. '네블.. 더보기
왜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는가 1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 인생을 살다보면 평생 간직하고 싶은 순간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그 순간은 열 달동안 품고 있던 뱃속의 아이를 만나는 경험일 수도 있고,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거나 승진을 했다는 기쁜 소식일 수도 있고,나를 우주 만물에 속한 사소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경이롭게 아름다운 자연의 한 장면일 수도 있다. 그런 순간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그 순간을 절대 잊지 않겠노라 다짐을 하며 내 마음 속에 꼭꼭 담아 놓는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그 순간의 기억들은 일상에 파묻혀버리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다..그 순간을 회상하려고 할 때면 아련한 기억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당시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던 건지, 그 순간으로 인해 무슨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구체적으로... 아니 사실 .. 더보기